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14:27절
요즘같이 내일에 대한 불안이 가득한 시대에 근심이나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릅니다. 진짜 말세를 만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대해서는 어리석은 자가 되겠지만 하나님께는 똑똑한 자가 될 겁니다.
세상은 육신의 안전장치를 철옹성같이 하므로 평안해지려는 것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 개인과 국가의 노력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라고 말씀하시며 육체가 있는 동안 누구도 환난을 피할 수 없음을 말씀하십니다. 이 환난의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주님은 자신의 평안을 그분 안에 있는 자들에게 끼치겠다며, 물건을 맡기듯 자신의 평안을 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이 평안이 사랑하는 동역자분들께 있습니까?
예루살렘이라는 이름은 평화의 도시란 뜻이지만, 주님을 배척하므로 주님의 눈물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하나님께는 영광이고 땅에서 기뻐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평화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주께서 만물의 주체이신 그 말씀이라는 것을 온갖 이적과 기사로 드러내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사신 후에 승천하시고 약속하신 진리의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아담 안에서 죄인이 된 인간들은 다 마귀의 종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흙덩어리인 몸의 욕구를 따라 땅의 것만 부지런히 쌓아 평안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땅의 것을 잔뜩 쌓는 것이 복이라고 하는데, 만일 그리스도인이 속의 근심과 두려움을 물질이나 각양 세상의 안전망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평생 주의 평안을 맛보지 못할 겁니다. 세상은 그 임금이 마귀이고, 하나님으로부터 흙을 양식으로 지정받은 옛 뱀이기 때문입니다(창3:14).
만약 배를 땅에다 기대고 땅의 것만 취한다면 그 짓밖에 할 수 없는 마귀에게 속한 자들이고 뱀의 먹잇감일 뿐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 사람의 모습으로 오신 것은 아담 안에서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를 그 십자가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 앉힌 자로 주님과 하나가 된 평화를 주시기 위함이라서, 그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을 받아들이고 믿고 따라가면 의와 평화를 얻은 뒤,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즐거워하는 복을 얻음으로 은혜와 평강은 함께 주어집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총과 진리의 성령을 보내신 새 언약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한 일이 하나도 없음에도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체결하신 약속대로 우리의 동의 없이 이미 다 이루어 놓으셨기에, 우리가 할 일은 믿음으로 그 은혜의 약속에 뛰어드는 것뿐이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시므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받으시고 보좌에 앉으신 어린 양임과 동시에 진리의 성령을 통해 우리들과 함께 계시는데(임마누엘), 주께서 진리의 성령을 보내신다고 하고는 바로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고 너희에게 오리라는 말씀의 의미입니다(요14:17).
주님은 하늘에 계시고 우리는 땅에 있는데 주의 평안을 어떻게 우리에게 성령으로 보내주시기에, 신앙의 핵심적인 키는 진리의 성령이십니다.
우리는 이 땅에 오신 예수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자이나, 성령이 이 땅에 임하셔서 예수가 만인의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 순간부터 예수께서 행하신 모든 구속 사역이 우리에게 미치는, 즉 진리의 성령 안에서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고 우리에게는 주의 평화가 임하시는 그 위대한 업적이 이루어집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성령으로 주와 하나가 된 사랑하는 동역자분들께서 평안으로 세상의 근심과 두려움을 이기는 2024년의 성탄절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Merry Chraistmas!
서부 아프리카 대서양 한복판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에서
조 남홍 연섭 선교사가 성탄, 연말연시 인사를 드립니다.